당신은 길을 걷다가 바닥에 놓여있는 한 뭉치의 카탈로그를 발견합니다.
그 표지에 적힌 글씨를 보니 아주 오래된 장난감 회사의 카탈로그 같습니다.
아마도 이젠 사라진 회사일 거라 생각하며 당신은 카탈로그를 넘겨봅니다.
다양한 신기한 장난감들의 모양새에 감탄하다 보니 장난감들의 주의사항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침서 괴담을 자주 접해본 사람이라면, 괴담을 볼 때와 같은 기이한 감각이 온몸을 타고 흐를 것입니다.
‘장난감이면서 왜 이런 주의사항이 붙는거지?’ ‘어째서 이를 어겨서 생긴 사고에 본사는 책임지지 않는다는 말이 반복적으로 적혀있지?’
이상한 기분에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회사의 마스코트가 크게 그려진 페이지에 도달합니다.
그러한 문구 아래로는 어떠한 번호도, 주소도 적혀있지 않지만 어쩐지 연락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당신은… 무엇을 원하나요?
마음속의 소리가 당신에게 질문합니다.